해수부 공모사업 선정…480억 들여 체류형 관광지 조성

​보성군 율포 해수욕장이 내년도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보성군 제공). ©AI타임스
​보성군 율포 해수욕장이 내년도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보성군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전라남도는 1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보성 율포 해양레저관광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성 율포 해수욕장은 득량만에 위치해 자연경관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기본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녹차밭 등 인근 관광자원 활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전라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해양레저 관광시대와 ‘블루 이코노미’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성 율포 해양레저관광지는 총사업비 480억원 중 국비 240억원을 지원받는다. 해양안전체험관, 복합 레저선박 계류시설, 율포 수중 전망대, 해양액티비티시설, 해양레저 창업 지원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전라남도는 ‘케이오션루트(K-Ocean Route)’ 역할을 위한 복합레저선박 계류장과, 카누, 카약, 서핑 등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IT 기술을 접목한 가상 교육 체험장, 해양안전 교육장, 수상전망대를 비롯해 4계절 이용이 가능한 해양레저관광 기반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케이오션루트는 마리나항만, 어촌뉴딜 300, 어항 등 레저선박 계류가 가능한 지점을 연결한 한반도 U자형 항해 코스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늘어나는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지역거점 단지로 조성해 차별화된 섬·연안·어촌을 연계한 체류형 해양레저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