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com & UnionPay 공동 연구
중국 남성 여행객이 해외에서 더 많이 지출
중국 광저우 인구, 명품 구매 성향 두드러져

2019년 총 1,275억 달러를 해외에서 지출한 중국 관광객 (사진=Shutterstock)
2019년 총 1,275억 달러를 해외에서 지출한 중국 관광객 (사진=Shutterstock)

(AI타임스=김영하 기자) '2019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 소비 보고서 (2019 Chinese Outbound Travel Consumption Report)'에 따르면, 해외 여행 시 중국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으로 떠나는 관광객 수는 전체 해외 중국 관광객 증가율 대비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라고 한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 (Trip.com)과 중국 금융회사인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UnionPay International)이 공동으로 조사한 해당 보고서는 트립닷컴의 ‘해외 여행 상품 주문’ 현황과 유니온 페이의 ‘해외 은행 카드 거래 내역’에서 나온 ‘빅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결과값을 산출했다.

'2019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 소비 보고서'는 먼저 ▲중국 남성들은 해외 쇼핑을 할 때 여성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 미국으로 방문하는 중국인 쇼핑객들의 수의 증가율이 현저하게 감소한 반면, ▲영국으로 중국 쇼핑객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국가외환관리국 (State Administration of Foreign Exchange)에 따르면 2019년 중국 해외 여행 지출 비용은 1,275억 달러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중국 여행객의 55%는 여성이었으나, ▲실제 해외 여행시 쇼핑 분야에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는 그룹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중국 남성 관광객은 여성 관광객에 비교하여 1.15배의 비용을 쇼핑에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남성이 명품과 같은 고가 제품 쇼핑에 더 많이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여성 해외 관광객은 물품 구매 시 쿠폰과 할인 같은 쇼핑 특혜를 많이 찾아본다고 한다. 일례로 중국 해외 여행 관광객 중 Trip.com 에서 쿠폰을 받아가는 사용자의 64% 여성이라고 한다. ▲세대별 쇼핑 구매금액을 확인해보면 80년대 생이 가장 많았고 2000년대 이후에 탄생한 인구들의 소비 금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세계 158개국에 전 중국 해외 여행객들이 방문하였으며, 이들은 ▲점점 중국으로부터 멀리 있는 국가를 방문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일본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UAE,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미국, 스페인, 한국, 이탈리아, 호주 순이었으며 이들 국가는 주로 중국과 많이 떨어져있는 지역이다..

중국 여행자들의 ▲쇼핑 증가율이 가장 빠른 나라들은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스위스, 덴마크, 뉴질랜드, UAE, 영국, 프랑스, 호주 순이었으며, ▲도시 별로 살펴보면 상위 10개 도시는 도쿄, 두바이, 런던, 파리, 나고야, 싱가포르, 교토, 오키나와, 후쿠오카였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은 국가순위, 도시순위 아무 곳에도 오르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미국 유입량 수가 현저하게 둔화된 틈을 타, 각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한다. 중국 관광객이 쇼핑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국가는 ▲영국으로 1인당 쇼핑 비용이 $504.50으로 발표되었다.

또한 이 보고서에 기입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국 쇼핑 관광객의 대부분은 상하이 혹은 베이징에서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해외 명품업체들이 대다수 입점하고 있는 ▲중국 광저우의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다고 한다. 광저우는 중국 기술 중심지로서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고 있다. 실제 광저우 인구들이 명품 구매에 대한 소비 경향이 매우 센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지역의 고급 주택 판매 비율이 2018년 대비 78.9% 증가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