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야마·야오 대교에서 실증 실험

▲인부들이 다리 위를 통과하는 트럭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토야마시)©AI타임스
▲인부들이 다리 위를 통과하는 트럭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토야마시)©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NTT도코모와 교토 대학이 최근 동영상을 자료를활용한 AI로 다리의 노후화를 추정하는 세계 최초의 '교량 열화 추정 AI'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교량 열화(노후화) 추정 AI는 교량과 교량 위를 주행하는 차량을 동영상으로 찍어 차량 무게를 추정한 뒤 교량의 복수 점의 휨(변위)에서 교량의 열화를 AI로 추정하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교량의 휨 현상은 퇴화에 의한 휨 뿐만 아니라 차량 중량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차량 중량을 추정하는 것은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중요한 조건이 된다. 또한 통행량 및 설치 환경 등 교량 각각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기 점검이나 모니터링으로 교량별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정확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의 교량 점검 방식은 눈으로 보거나, 망치로 다리를 칠 때 발생하는 소리의 차이로 열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술자의 기량에 의한 판단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기술자가 부족한 점, 작업자용 발판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점검 비용이 많이 늘어나는 점 등의 과제가 있었다.

또 근래에는 드론 등을 활용하고 표면의 균열과 부식 등을 화상 해석에서 검출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드론으로 확인이 될 정도라면 이미 중대한 손상으로 판정받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된 동영상을 활용한 점검 방식은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교량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조기 보수를 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됐다.

업체 측은 앞으로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4K나 8K등의 대용량 동영상을 더 빠르게 송신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교량 점검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TT도코모와 교토 대학, 토야마시, 토야마시 다이 니혼 컨설턴트는 이달 9일부터 시작해 내년 9월 30일까지 토야마시의 야오 대교, 교량 열화 추정 AI의 실증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실제 교량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9일 실시된 실증 실험에서는 8K카메라 1대와 4K카메라 6대 등 총 7대의 동영상 카메라를 준비하고 트럭 2대를 이용해 다양한 거리와 각도에서 촬영했다.

NTT도코모의 이케다 타이조 선진 기술 연구소 주관 연구원은 "앞으로 조건을 바꾸면서 정확하게 데이터를 모아 많은 지자체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다나 강을 가로지르는 야오 대교는 1972년에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