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타이어. 본 기사와 연관없음(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스노우타이어. 본 기사와 연관없음(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일본이 본격적으로 겨울에 접어들면서 폭설로 운전에 큰 불편을 겪는 지방 소식이 늘고 있다. 겨울이 되면 차량 내부 점검도 필요하지만 월동준비의 핵심은 타이어다. 이런 때 타이어제조로 유명한 브리지스톤 社가 차량 타이어 마모도를 측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올 겨울부터는 월동준비가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차량 운전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겨울이면 눈이 쌓인 도로나 빙판 도로를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 ‘스터드리스 타이어’로 교환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 타이어의 마모도를 체크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유소 등에 맡기기만 하고, 타이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운전자도 상당수다.

그런 가운데, 타이어 메이커 대기업인 브리지스톤이 스마트폰으로 타이어를 촬영하는 것만으로 AI가 마모 정도를 순식간에 진단하는 서비스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브리지스톤의 그룹회사가 전개하는 ‘타이어관’이나, 카용품샵의 ‘콕피트’ 웹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다.

2019년 6월 말부터 여름용 타이어에 대응한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9월 17일부터 ‘스터드리스 타이어(겨울용 타이어)’버전을 소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고, 스마트폰으로 해당 URL에 접속해, 가이드에 따르면 바로 자동적으로 카메라가 기동한다.

그대로 타이어를 촬영하면 AI가 타이어의 홈을 바로 판단해 주는 것이다.

자가용 차량의 타이어가 스터드리스 타이어 같은 ‘겨울용 타이어’인지 ‘여름용 타이어’인지를 지정하면 지금의 상태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 ‘양호’, 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으면 ‘주의’, 수명이 한계에 다가오고 있어서 교환이 바람직하다면 ‘경고’가 나오는 등 3가지 패턴의 진단 결과를 표시하고 있어서 교환의 타이밍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한여름에도 눈길도 달릴 수 있는 4계절용 타이어는 대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브리지스톤 社에서는 서비스 사용법도 쉽게 알 수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타이어 점검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동영상에서는 ‘스스로 타이어를 체크할 수 있습니까?’, ‘보통 어떻게 스터드리스 타이어의 마모 도를 진단하는지 알고 계십니까?’라며 시청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영상은 "스터드리스 타이어가 점차 약해지는데, 타이어 홈 깊이가 50%가 된 상태가 겨울용 타이어로 쓸 수 있는 사용 한계"이며 "이를 쉽게 나타내기 위해서 스터드리스 타이어의 홈에는 깊이가 50% 이하가 됐을 때, 타이어 표면에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겨울용 타이어로 사용할 수 없게 된 타이어도 여름용 타이어로는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 타이어를 쓰고 홈이 1.6mm이하가 되면  ‘슬립 사인’이 나온다. 이것은 통상 타이어 마모한계선이라고도 불힌다 이렇게 되면 타이어는 수명을 다하게 된다. ‘슬립사인’이 나온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즉, 스터드리스 타이어 점검은 누구나 "보면 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러 AI를 사용해 자동 진단하는 것은 왜인가? 누구를 향한 서비스인가? 담당자에게 물어봤다.

◆ 타이어 점검 기회 감소중
- 서비스를 만든 이유는?
고객의 타이어 점검 기회의 감소 등에 대해서 타이어 메이커로서 새로운 타이어 점검 기회의 창출·증가를 생각한 것이다.

- 어떤 유저를 상정하고 있나?
폭넓은 고객이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타이어에 별로 지식·관심이 없는 분들과 타이어 점검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실시해주었으면 한다.

- 플랫폼이나 슬립사인은,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슬립 사인은 타이어 주상 6곳, 플랫폼은 타이어 주상 4곳 있어 눈으로 알게 돼 있으나, 더욱 간단하게 타이어 점검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되고 있다.

◆ 타이어 점검도 되는 주유소 반감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는 ‘타이어 점검 기회 감소’라고 담당자가 말하듯이, 타이어 점검도 할 수 있는 주유소는 점점 감소추세다.

자원 에너지청에 따르면 1994년 말에 최전성기를 이룰 때 6만 421개 업체가 있던 주유소는 2018년도 말 현재 3만 70개 업소로 절반 이하로 줄고 있다.

◆ AI는 플랫폼 조사 목적이 아님
- AI는 사진 속에서 플랫폼을 찾아 판단하고 있니?
촬영하는 것은 슬립 사인이나 플랫폼을 검출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한 화상에서 AI가 마모 상황을 판단해 사용 여부를 표시하는 것이다.

- 계절 타이어가 진단이 안 되는 이유는?
시장에서의 유통이 적기 때문에 검증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진단할 수 없다고 한다.

- 서비스 평판은?
고객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있는 중인데, 타이어관 매장에서 권하면 흥미를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 해보고 싶다는 반응도 많다.

특히 겨울이 되면 적설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슬립 사고가 늘어난다. 자신의 승용차 타이어를 체크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면 이 툴을 사용하면, 타이어 점검이 쉬워지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