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2건의 다중추돌 사고와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로 40여대의 차량이 뒤엉키며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이 마비된 상태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는 대응1단계를 유지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가 구조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경북소방본부) ©AI타임스
14일 오전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2건의 다중추돌 사고와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제공=경북소방본부)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빙판길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량 30여대가 연쇄 추돌해 운전자 등 3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14일 오전 4시44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26km 지점에서 차량 27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화물차 등 10여대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같은 시각 반대쪽인 영천~상주 방향 상주기점 30.8km 지점에서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 5명과 부상자들은 구미와 상주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여파로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 3km, 상행선 6km 구간에서 5시간 가량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이날 새벽까지 상주지역에는 0.7mm의 비가 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내린 눈이나 비가 얇게 얼어붙는 '블랙아이스'(black ice) 도로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피해자 신원 파악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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