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해 동안 기업 수 17% 늘어
행안부 유통지원센터 공모 선정 등 성과

전라남도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AI타임스
전라남도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올라 정상적인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12월 현재 전남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전년도 12월에 비해 197개(17%) 늘어난 1333개로 집계됐다. 협동조합이 792개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마을기업 245개, 사회적기업 214개, 자활기업이 82개로 집계됐다.

매출과 고용율도 상승했다. 2019년 말 기준 사회적경제기업 총 매출액은 1890억원으로 전년보다 122억원(7%)이 증가했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상근직 고용도 1716명으로 전년보다 252명(17%)이 늘었다. 양적으로만이 아닌, 기업의 경영면에서도 내실화를 다진 셈이다.

민선7기 들어 사회적경제 전담부서를 신설한 전라남도는 올해 본격적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확대했다.

기업이 가장 애로를 겪는 판로 개척을 위해 행정안전부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망에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입점을 추진한 결과 2019년에 39개 기업, 538개 제품이 입점했다.

또한, 우수 제품을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특별사업으로 22개 시·군에서 61개 제품을 발굴해 마케팅 교육과 견학을 실시했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시·군 내 판매장을 통해 이들 제품의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안정 지원 시책도 함께 추진했다. 기업에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적기에 지원하도록 무담보 신용보증을 제공해 14개 기업에 7억여원을 지원했다. 또한 재정지원이 종료됐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우수 기업 8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4천만원까지 고도화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런 노력이 더해져 전라남도는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기업 육성 자치단체 평가에서 최우수상, 행정안전부 주관 시·도 마을기업 지원기관 성과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라남도는 내년부터 공모에 선정된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조성을 마무리하고 시·군 판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판촉전 지원 예산을 1억원까지 확대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까지 전남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라남도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우수한 인재를 사회적경제로 진입시키기 위해 시범적으로 도내 3개 대학에 사회적경제 교육 강좌도 개설한다.

김회필 전라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기업 2천개 육성을 목표로 각종 시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해 전남 경제에서 사회적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