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기술 활용, 사진 해상도 향상 기대
‘Drive.ai’, ‘인텔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부’ 인수와 더불어,
올해 애플이 이룬 '빅딜' 중 하나로 평가

유망한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기술 확보 중인 애플 (Apple Inc.)의 쿠퍼티노 본사 (사진=Shutterstock)
유망한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기술 확보 중인 애플 (Apple Inc.)의 쿠퍼티노 본사 (사진=Shutterstock)

(AI타임스=김영하 기자) 미국의 전자제품 제조회사 애플 (Apple Inc.)이 아이폰의 더욱 선명한 사진을 구현시키기 위해 영국 스타트업 스펙트럴 엣지 (Spectral Edge Ltd.)를 인수 했다고 한다.

지난 12일 영국의 회사 등록 및 관리기관인 컴퍼니즈 (Companies Houese)의 기록에 따르면 애플의 기업 변호사 피터 덴우드 (Peter Denwood)가 영국 스타트업 '스펙트럴 엣지'의 이사로 등록되었으며, 기존의 스펫트럴 엣지의 임원들은 모두 해임되었다.

회사 관계자를 스타트업의 임원으로 임명시킨 후 기존 스타트업의 임원들을 해고시키는 것은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 시 늘 해오던 방식이다. 올 초 영국 디지털 마케팅 스타트업 ‘데이터타이거 (DataTiger)’를 인수할 때도 이 같은 방법으로 진행했었다.

스펙트럴 엣지는 작년 5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은 모금한바 있다. 애플이 스펙트럴 엣지를 얼마에 인수했는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 애플과 스펙트럴 엣지와의 거래 금액 관련 내용에 관하여 애플에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그 동안 여러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확보한 후 아이폰에 적용해오고 있었기에 아이폰 '이미지 기술 강화'를 위해 스펙트럴 엣지 인수를 추진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애플에서 인수한 스타트업 스펙트럴 엣지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반으로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카메라 앱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기여할 수 있다. 애플의 최신 기기에는 사진 촬영을 도와주는 맞춤형 프로세서가 구축되어 있어 이번 인수건으로 카메라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애플은 기업인수를 통한 기술 흡수에 대하여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이다. 지난 6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Drive.ai’ 인수를 비롯하여, 7월 ‘인텔 (Intel)의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부’를 미화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1,800억 원)로 인수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이번 진행된 스펙트럴 엣지 인수 또한 애플이 올해 기록한 빅딜 (Big Deal) 중에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