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은 언제든지 도와준다는 호빵맨 캐릭터를 내세워 후생노동성이 운영하는 AI 긴급상담 시스템 ©AI타임스
▲어려운 일은 언제든지 도와준다는 '호빵맨' 캐릭터를 내세워 후생노동성이 운영하는 'AI 긴급상담 시스템' (사진=웹사이트 캡처) ©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의료 기관의 상당수가 휴진하는 연말연시에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다쳐서 출혈이 생긴다면 부모는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때를 대비해 일본에서는 도움이 되는 대책으로 ‘AI긴급 상담’을 도입해 화제다.

◆ 아이 의료 전화 상담 사업 실시 상황
후생 노동성에 의한 ‘어린이 의료 전화 상담 사업’은 전국 동일한 단축 번호 ‘#8000’으로 걸면 살고 있는 ‘도’나 ‘부·현’의 상담 창구에 전송된다. 소아과 의사나 간호사에게 전화로 상담할 수 있으며 휴일이나 야간에 아이의 증상에 따른 대처 방식, 진찰가능한 병원 등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휴대 전화로도 이용 가능하며 실시 시간대는 지자체마다 다르다.

‘어린이의 응급(ONLINE-QQ)’은 후생 노동성 연구반과 일본 소아과 학회가 감수한 Web사이트로 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설명한 증상과 연관된 선택 사항 중에서 미세한 증상을 선택하면 야간이나 휴일 등 진료 시간 외에 상담자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공한다. 대상은 생후 1개월에서 6세까지의 아이이다.

사이타마현이 제공하는 것은 ‘AI긴급 상담’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이타마현 의사회와 사이타마현 간호 협회, 현 내의 응급 의료 기관 등의 협력으로 정비된 것으로 급한 부상이나 갑작스런 발병시 대화 형식으로 가정에서 대처 방법이나 의료 기관에게 진찰의 필요성을 상담할 수 있다.

이 ‘사이타마현 AI긴급 상담’은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 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자가 채팅 형식에서 자유롭게 입력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가능성이 있는 증상을 안내한다. 자세한 설문 중에서 증상을 선택하면, ‘지금 즉시 구급차를 부릅시다’와 ‘정기 진료 시간 내에(24시간 이내를 기준으로) 00과에서 진찰합시다’라는 설명으로 환자에 대한 긴급도를 알 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이용할 때에는 긴급의 경우 그대로 119번으로 전화가 가능하며 긴급도가 낮은 경우에는 가정에서의 대처 방법을 일러준다.

일본은 AI를 활용해 즐거운 연말연시 휴가 중이거나 집 또는 바깥 어느 곳에서도 갑작스러운 아이의 병이나 부상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도입이 시급해 보이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