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Shtterstock)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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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전승진 기자) AI(인공지능)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낼 수 없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해 학습을 하고 이 프로세스의 결과로 산출물을 만들어 낸다. 사람은 AI와는 달리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AI는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AI 스스로 창작을 할 수는 없다. 사람이 AI에게 큰 틀이나 이야기 전개 등의 정보를 사전에 미리 제공을 해줘야 한다. 또한 작품의 완성도도 사람이 쓰는 글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사실 사람이 이뤄내는 창작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다고 볼 수는 없다.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정보가 내재되어 있다. 스토리를 만들어갈 때 그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게 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언젠가 AI도 사람처럼 소설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AI에게 필요한 것은 대량의 데이터(Big Data)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소설을 AI에게 학습시키면 AI도 소설을 쓸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소설을 쓰는 일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AI가 소설을 쓰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소설이 그저 문장을 나열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요리 연구가 부분에서 레시피 데이터를 학습하기 힘든 점과 비슷하다. 소설 안에는 큰 줄거리가 있고 그 줄거리 안에는 세세한 전개가 있다. 전개 안에는 많은 등장인물이 있고 그 등장인물 간의 관계들도 중요하다.

소설 속에 이러한 방대한 정보는 모두 앞뒤가 맞게 연결되어 있어야만 한다. 등장인물의 개성도 다르며 스토리의 개연성, 일관성이 있어야 내용이 모순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일은 사람이 소설을 쓸 때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일어날 수도 있다.

AI는 아직 사람이 쓰는 수준의 소설을 쓰지는 못한다. 하지만 만약 사람과 같은 AI가 작가가 되는 날이 온다면 사람은 생각할 수 없는 뜻밖의 줄거리로 채워진 소설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AI에게 어느 작가의 문장을 모두 학습시키면 그 작가의 문체로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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