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운영 항공기 (사진 제공=제주항공) ©AI타임스
제주항공 운영 항공기 (사진 제공=제주항공)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합병할 경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고, 국내 항공업계 2위까지 노릴 수 있게 된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양사는 MOU에 따라 연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51.14%)이며, 인수가액은 695억원이다.

이번 인수건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먼저 매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스타항공은 내부 검토 결과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매각으로 제주항공 자회사가 된다. 다만 당분간 공동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양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 확대와 시장 주도권 강화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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