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하지 않는 유골…2개는 구멍 뚫린 흔적도
국과수 등 1차 육안 감식 과정서 발견…정밀 감식 예정

법무부는 지난 19일 광주시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사살된 시민들이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법무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DNA 검사 등으로 유골의 신원을 확인해 5·18민주화운동과의 연관성을 밝힐 계획이다. 사진은 19일 작업 과정에서 수습 중인 유골 모습.(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 동영상 갈무리) ©뉴스1
법무부는 지난 19일 광주시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사살된 시민들이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법무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DNA 검사 등으로 유골의 신원을 확인해 5·18민주화운동과의 연관성을 밝힐 계획이다. 사진은 19일 작업 과정에서 수습 중인 유골 모습.(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 동영상 갈무리) ©뉴스1

 

(AI타임스=유형동 기자)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40여구의 미확인 유골 중 일부 두개골에서 구멍 뚫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옛 광주교도소에서 법무부와 검찰, 군, 의문사조사위,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조사반의 육안감식이 진행됐다.

육안감식을 참관한 김후식 5·18부상자회 회장은 "2개 두개골에서 구멍 뚫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1개 두개골은 동그랗게 뚫려 있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총상인지 여부는 (정밀감식 등을 통해) 확인해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장성 국과수 서부분원에서 유골 40여구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교도소는 5·18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5·18 직후 교도소 관사 뒤에서는 시신 8구, 교도소 앞 야산에서는 시신 3구가 암매장 상태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