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 제공=뉴스1) ©AI타임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 제공=뉴스1)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매각절차에 앞서 또 다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대한항공도 6년만에 희망퇴직을 접수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까지 지난 5월에 이어 재차 희망퇴직에 나서는 등 항공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현실화 되는 양상이다.

지난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오후 사내 내부망에 오는 23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 다고 공지했다. 대상자는 국내 일반, 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겐 퇴직 위로금 24개월분,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 내년 1월12일까지 인사팀에 신청하면 심의절차를 거쳐 희망퇴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5월에도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아울러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론 최소 15일~최대 2년에 이르는 무급휴직을 의무적으로 신청토록 한 바 있다.

대한항공도 앞서 2013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받았다. 만 50세 이상, 14년 이상 근속자가 대상인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6년만에 희망퇴직이라는 점에서 항공업계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올해 항공업계는 고질적 공급과잉에 더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2,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대형항공사(FSC)는 물론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비용절감 대열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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