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탑재로 말 걸기와 접촉에 반응

▲흰색 겔 소재를 활용한 부드러운 감촉의 견형 로봇 '하치', 일본 도쿄 시부야의 명물인 '하치'를 모티브로 만들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AI타임스
▲흰색 겔 소재를 활용한 부드러운 감촉의 견형 로봇 '하치', 일본 도쿄 시부야의 명물인 '하치'를 모티브로 만들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흰색 겔 소재를 활용한 부드러운 감촉의 견형 로봇 ‘부드러운 로보! 겔 하치’를 야마가타 대학이 ‘2019 국제 로봇 전’ 토쿄 빅 사이트에 전시했다.

이 로봇 개는 시부야의 명물인 충견 ‘하치’를 모티브로 했다. AI을 탑재하고 있으며 사람의 말이나 머리를 쓰다듬는 동작에 반응한다.

사람의 표정이나 말을 목에 탑재한 카메라와 마이크가 인식하고 하치에 닿는 힘을 머리에 내장하는 촉각 센서가 검지해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하치의 감정을 해석한다.

놀라움과 즐거운 등 8종류의 감정에서 느낀 감정 중 가장 강한 감정이 로봇과 접속한 모니터에 표시된다. 본체 크기는 350(폭)×1000(깊이)×860(높이)밀리.

머리와 앞발의 감촉은 진짜 개처럼 촉촉하게 부드럽고, 한 곳만 응시하는데 하치의 얼굴은 묘하게 리얼하다. 개발 책임자인 야마가타 대학 오가와 준 교수는 "진짜처럼 정교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부드러운 로보!겔 하치가 태어난 계기는 시부야와 인연이 깊다. ‘시부야 하치’의 ‘시작품’으로 제작된 ‘제1호’가 야마가타 대학이 있는 야마가타현 츠루오카 시에 현존한다. 올해 9월 시부야에서 열린 ‘초복지전’에 출전하면서 운영 측에서 ‘다른 하치는 출전하지 않느냐’라는 신청이 있었다.

하치를 모티브로 하며 의료 시설과 간호 시설 등에서 피간병인이나 환자와 소통을 뒷받침하는 것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검토를 거듭한 끝에 원형이 완성됐다.

크기는 쓰루오카에 있는 하치의 실물 크기이다. 오가와 준교수는 "감촉이 부드럽고 만지기 쉬우므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편안함과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 교수와 연구진은 “앞으로 기업과 제휴해서 실용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