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엔지니어의 약 60%가 "기술적 숙련도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답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연관없음(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IT엔지니어의 약 60%가 "기술적 숙련도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답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연관없음(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엔지니어 인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 VSN은 최근 IT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앞으로 요구되는 능력, 자신의 일과 장래에 관한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대상으로 한 IT엔지니어는 20~50대의 정규직 남녀로 1012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첫 질문으로 ‘앞으로 엔지니어는 기술적 숙련도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아니오(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가 55.9%를 차지했다. 반면에 ‘예(생존)’라고 응답한 사람은 20.8%였다.

이를 엔지니어 경력별로 분석해 보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경력이 1년부터 5년의 층에서는 43.6%, 가장 경험이 풍부한 31년 이상의 층은 60.3%였다. 그 외의 경력별 비율도 대체로 경험 연수에 비례하고 위기감이 높아졌다.

◆생존을 위해서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컨설팅력’ 필요
다음으로 '기술적 숙련도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응답한 566명에게 ‘앞으로 기술 외에 어떤 능력을 높여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가장 많았던 것은 ‘스스로 과제를 찾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컨설팅력’ (29.9%)이었다. 이어 ‘시스템 전체의 진척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력’ (19.3%), ‘프로젝트나 팀을 이끌 추진력’ (14.8%)이다.

‘현재의 일이 장기적으로는 AI(인공 지능)로 대체될 위협을 느끼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36.3%가 ‘네(위협을 느끼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아니오(위협을 느끼지 않는)’는 63.7%였다.

자기 개발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동안 자기 개발을 생각해 왔는지에 대해서는 ‘갈수록 자기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가 18.4%, ‘가끔, 자기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가 34.4%, ‘년에 1회, 자기 개발을 생각하는 일이 있다’는 9.6%, ‘2~3년에 1회, 자기 개발을 생각하는 일이 있다’는 7.4%로 모두 69.8%가 승진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기 개발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직업 진로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711명에게 인생 100년 시대 속에서 어떤 경력 비전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현재의 기술을 살리고, 다른 영역에서 엔지니어 자리에 도전하고 싶다’(26.2%)가 가장 많았고 ‘엔지니어 경험을 살려서, IT관련 컨설턴트직에 도전하고 싶다’(18.0%), ‘엔지니어 영역에서 관리직이 되고 싶다(관리에 도전하고 싶다)’(15.3%)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