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서 완성차 공장 착공식 개최
연산 10만대 규모로 건립…시험 거쳐 2021년 하반기 양산
이용섭 시장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문제 해결”
일각 “자율주행 등 AI 기반 자동차로 생산정책 방향 틀어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 참석해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등 내빈들과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삽 뜨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AI타임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 참석해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등 내빈들과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삽 뜨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유형동 기자)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2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역사적인 자동차 공장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광주광역시는 26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은 빛그린 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해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사업이다.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중앙부처 주요 인사들과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그리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주주, 지역 노사민정위원회 위원, 국회의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상생형 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의 착공을 축하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AI타임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AI타임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처럼 노·사·민·정이 합심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봉산개도 우수가교'의 각오로 담대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장 건설과 제품 생산이 차질없이 이어질 경우 자동차 산업 육성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근로자들의 양보와 협조를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뿐 만아니라 한국경제가 직면해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새로운 일자리창출 패러다임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이다.

지난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차간 투자협약 체결과 이후 투자자 유치를 마치고 지난 9월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자동차 공장을 연내 착공함으로써 계획된 일정대로 사업이 순항할 수 있게 됐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AI타임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AI타임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17일 현대엔지니어링를 시공사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공장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23일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부지 60만4338㎡(옛18.3만평)에 건물 연면적 10만9232㎡로 들어선다.

2021년 연간 10만대 규모로 준공하게 되며 준공 이후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팀장급 직원 채용을 시작으로 10만대 양산 기준 약 1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간접 고용효과 포함 약 1만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생산직 인력 채용은 공장 준공과 시험 생산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차공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를 3대 컨셉으로 해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공장 신축공사에 총 하도급 공사 금액의 60% 이상(직접공사비)을 광주·전남지역 소재 업체(시공, 건설자재, 인력, 장비 등 포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시, 현대차, 광주은행, 지역 기업 등 36개사가 출자한 2,300억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3,454억원 등 총 5,754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완성차공장을 놓고 일각에서는 생산정책 방향 설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공장 기초 설계 단계서부터 광주 AI중심도시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는 계획을 수립했어야 한다"며 "소형SUV가 아닌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혹은 생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