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진으로부터 동일한 동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계학습
사진 업로드 시 나이, 위치, 주변의 다른 동물 추가 정보 기입 가능
보호 필요한 야생 동물 파악 및 프로필화

Wildlife Insights의 트랩이미지. 1990년부터 2019년 기간 동안 Wildlife Insights에 수집된 카메라 트랩 이미지는 450만장 정도 된다. (사진=Wildlife Insights)
Wildlife Insights의 트랩이미지. 1990년부터 2019년 기간 동안 Wildlife Insights에 수집된 카메라 트랩 이미지는 450만장 정도 된다. (사진=Wildlife Insights)

(AI타임스=김영하 기자) 전 세계의 생물학자 혹은 환경보호활동가들에게 카메라 트랩 (Camera Trap)에 잡힌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하드드라이브에 채워놓고 사진을 살펴보는 과정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는 비효율적인 업무였다.

이를 간소화 시키기 위해, 최근 구글에서는 환경 보존 기간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 구글은 약 20년 전부터 인공지능을 통해 야생동물 사진을 데이터화 시켜왔다.

1990년부터 구글 AI가 적용되어 450만 장 이상의 야생 동물 트랩 사진을 개제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 ‘와일드라이프 인사이츠 (Wildlife Insights)’를 통하여 어느 누구나 전 세계에 있는 야생동물의 사진과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구글 AI 기계 학습을 통한 사진 분석 기술이다. 3.6미터 크기의 사진을 단 1시간만에 분석할 수 있어 많은 연구원들의 시간을 절약시켜주며, 기계학습을 통해 서로 다른 사진으로부터 동일한 동물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생물학자 혹은 환경보호가를 비롯한 사용자들이 자신의 카메라 트랩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트랩 이미지 업로드 관련하여, 와일드라이프 인사이츠의 조지 아우마다 (Jorge Ahumada) 전무는 "사용자들이 한 세트의 이미지를 업로드만 하면 된다"고 한다.

사진의 대표이미지 설정 등의 나머지 작업은 구글 AI가 진행한다. 다만 대부분 카메라들이 사진에 GPS 정보를 입력시켜주는 자체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진 업로드 시 사진의 GPS 정보를 직접 입력해주면 풍부한 데이터 구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구글의 AI 프로그램은 생물학자 혹은 환경보호활동가들에게 특정 동물의 건강, 식습관, 사냥 패턴, 개체 수, 야생 동물 밀렵 행위에 대해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다. 아직까지 베타버전인 구글의 AI는 현재까지 약 100여종의 야생동물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학습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