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1%, 미국 28%, 중국 11%와 비교하여 월등히 높아
지능형 유지 관리, 제품 품질 관리, 수요 계획에 AI 활용

AI를 통해 제품의 균일성을 15% 향상시킨 글로벌 타이어 제조회사 브리지스톤 (Bridgestone) (로고=브리지스톤)
AI를 통해 제품의 균일성을 15% 향상시킨 글로벌 타이어 제조회사 브리지스톤 (Bridgestone) (로고=브리지스톤)

(AI타임스=김영하 기자) 캡제미니 리서치 인스티튜트 (Capgemini‘s Research Institute)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절반 이상의 제조업체들이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제조업체의 인공지능 활용은 주로 ‘지능형 유지 관리 (Intelligent Maintenance)’, ‘제품 품질 관리 (Product Quality Control)’, ‘수요 계획 (Demand Planning)’ 분야에 적용된다고 한다.

현재 유럽 제조업체의 51%가 공정 중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 전체 제조업체 중 69%가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독일과 더불어 유럽의 주요 경제 국가인 프랑스와 영국의 제조업체 47%, 33%가 적용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미국은 28%이며, 중국은 11%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 공정의 AI 적용 업체들은 실제로 ▲운영비 절감 (Reduced Operating Costs) ▲생산성 향상 (Improved Productivity) ▲품질 향상 (Enhanced Quality)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타이어 제조 업체인 브리지스톤 (Bridgestone)은 자동화된 품질 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조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로 인해 제품의 균일성 (Uniformity)이 15%이상 개선되었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 (GM)는 로봇이 고장 나기 전에 로봇 고장의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는 로봇이 고장 났을 때 분당 2만달러에 달하는 예상치 못한 가동 중단 비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 보고서에 참여한 파스칼 브로스트 (Pascal Brosset, 캡제미니 CTO)에 따르면, 제조 공정에서 AI의 구현이 성숙해 감에 따라 글로벌 제조 대기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를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 AI 적용을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자동화된 품질 검사 및 지능형 유지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 기업의 임원들은 AI를 통해 비용 절감, 제조 공정의 정확성 실현, 공정 중 폐자재 최소화를 실현시키고 있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업의 임원들이 AI를 활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례에만 집중하지 말고, AI 기술에 재 투자하여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신규 AI 기술 개발에도 집중해야 함을 강조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