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자료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타임스
2020년도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자료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총 2336억원 규모의 나노·소재 R&D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소재 등 나노·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 불소기반 소재·공정·시스템 연계 등 신규 산학연 융합 연구단 선정한, 반도체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연구개발 예산이 조기에 현장에 지원돼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2020년도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날 "나노·소재 기술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 예산은 총 3359억원으로 이중 70%가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에 투입된다. 이는 전년 대비 136%가 증가한 규모다.

442억원이 투입될 나노·소재 기술개발은 다기능 적외선 센서 기술개발을 비롯, 나노소재·소자, 나노바이오, 나노 에너지·환경 등 8대 분야 60여개 과제를 계속 지원한다.

새로운 연구개발 과제는 늘려도 해상도가 변하지 않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소재, 화재 위험이 없는 물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등 10개 과제 내외에 5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409억원을 지원해 계산과학 등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활용, 새 물성과 기능을 구현하는 신소재 원천특허 확보에 나선다. 이와함께 DNA 나노구조 기반 결빙제어 소재 연구단 등 기존 25개 연구단에 이어 신규연구단 3개를 추가 선정키로 했다.

특정한 핵심전략품목 구현에 필요한 대체·필수 중점요소기술 15개에 103억원을 투입한다. OLED 청색 발광 소재, 전자파 차폐·흡수·방열 소재 등 대학 및 출연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초기실증을 지원한다.

또 불소소재 기반기술, 저열팽창금속소재 기반기술 등 플랫폼형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개 과제 내외에 326억원을 투입, 출연연구기관 중심의 산학연 융합연구단이 '소재·공정·시스템을 연계한 패키지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기술사업화에 6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2021년부터 10년간 총 7000억원을 투입하는 '나노·소재융합 2030사업'을 기획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중이다.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제작, 반도체 소재·부품 개발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전년대비 753억원이 증액된 993억원이 투자된다.

시스템반도체 중소팹리스 기업들의 시작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 나노종합기술원과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의 협업으로 시스템반도체 제작 일괄공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나노종합기술원은 실장환경과 유사한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반도체 노광장비 등 도입을 진행중이며, 기타장비 구매 및 시설 구축은 2020년 중 대부분 완료될 계획이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나노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원도 강화, 취업연계형 교육을 신설하고 교육대상자 수도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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