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Type 로봇 바리스타가 드립 커피 등을 제공하고 있다. ©AI타임스
▲로봇 바리스타가 드립 커피 등을 제공하고 있다. ©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한큐 한신부동산과 한큐 한신 빌딩 메니지먼트(오사카시)는 11월 한신 니시노미야 역(효고 현 니시노미야시)의 상업 시설 '에비스타 니시노미야‘에 인공 지능(AI)를 탑재한 로봇 바리스타를 채용해 무인 카페를 열었다.

2020년 2월 상순경까지 3개월간만 운영할 예정이다. 로봇 스스로 손님에게 호객행위를 하며 구입을 재촉한다. 접객 기술은 기계 학습에 의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한다.

바리스타 로봇은 ’Arm Type‘ 로봇으로 QBIT로보틱스(도쿄·치요다)가 개발했다. 카페에 도입한 비용은 수송비 포함 1,200만엔(약 1억 2천7백만 원)이다. 제조사에 의하면, 커피를 제공하는 로봇은 지금까지 많이 있었지만 AI가 탑재된 것은 전국 최초라고 한다.

로봇은 카페 머신을 타고 드립 커피(280엔) 등을 제공하고 200개의 문구와 손을 흔들거나 춤을 추는 등 움직임을 조합한 1000가지의 패턴으로 접대한다.

우유나 컵의 보충 작업은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만 다른 업무는 로봇 1대로 해결이 가능해서 일손 부족의 대책도 된다. 로봇의 도입으로 월 약 30만 엔(한화 약 300만 원)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접객의 포인트는 천장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로 가게 주위에 있는 손님을 인식하는 점이다. 성별이나 연령층, 표정까지 판단한 후에 말을 건넨다. 손님이 멀리 있을 때는 "커피 좀 드실래요?"라며 가게를 알리는 내용을 말하고, 거리가 좁혀지면 상대를 즐겁게 하는 말을 하거나 구체적인 상품명을 제안한다.

이야기하고 나서 구입까지 흐름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다음 접객으로 연결한다. 최근에는 여성 고객들에게 "미용실은 어디에 가고 있습니까"라는 말 걸을 많이 하게 됐다. 단지 커피를 권하는 것은 싱겁고 재치 있는 한마디에서 손님과 마음의 거리를 바짝 줄인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의 "(매뉴얼화된)사람의 접객보다 로봇 쪽이 좋다", "주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라는 반응이다.

하루 매출은 상정했던 100잔을 넘는 140잔. 주요 고객층은 60~70대 노인들이다. 로봇에 의한 접객을 멸시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으나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학교가 많은 지역인 니시노미야에는 휴일에도 로봇에 흥미를 가진 현지의 아이들이 많이 방문한다.

카페의 로봇 바리스타는 3개월 한정 근무이지만, 향후 새로운 전개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QBIT로보틱스 관계자는 "언어뿐 아니라 사소한 대화와 다언어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고객 개인을 인식하고 그 사람을 위한 접객이나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