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 AI 관련 인력에게 1억원 이상 연봉
후지쯔 : 근무 연한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지급
소니: AI 분야 최소 연봉 7,300만원부터 시작

세계 기업들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AI (인공지능) 분야 (사진=Shutterstock)
세계 기업들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AI (인공지능) 분야 (사진=Shutterstock)

(AI타임스=김영하 기자) 일본 전자업체들의 AI 전문가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대학을 갓 졸업한 AI 관련 인력에 약 1억원 (¥10 million) 이상의 연봉을 제시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여러 전자 업체들은 숙련된 AI 기술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고액 연봉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임금 규모의 변화는 세계 수준에서 다소 뒤쳐지고 있는 일본의 AI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6월 인도 시장조사 기관인 Analytics Insight에서 선정한 AI 분야 선두 국가 Top 10은 ▲중국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인도 순이었으며, 일본은 순위 밖이었다.

기업의 AI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들은 파격적인 인사규정을 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에 NEC에서는 급여의 상한선을 없애는 파격적인 연봉 시스템이 시작되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NEC 새내기 근무자들도 대학 재학 중 훌륭한 논문을 쓴 이력이 있다면 입사 첫해 약 1억원의 연봉을 가져갈 수 있다.

NEC와 같은 연봉 시스템은 올해 말 후지쯔 (Fujitsu Limited)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내용은 연령에 상관없이 AI 분야의 근무자에게 1억원 이상의 연봉이 지급되는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입사한 신입사원에게도 해당된다. 또한 회사 근무 연한에 상관없이 근무자들의 작업량과 기여도에 따라서 인사평가를 강행할거라고 한다.

이 같은 인사 개혁의 중심에는 올해 6월 후지쯔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타카히터 토키다(Takahito Tokita) 회장이 있다. 그는 영국 런던에 2년간 근무하던 시절, 기업이 새롭게 변화되고 인사평가의 공정성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성과에 따라서 임금이 차등 지급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개혁이 다양한 인적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니 (Sony)도 올해 7월부터 AI 분야의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7월부터 기본연봉을 약 7,300만원 (¥7.3 million) 원으로 인상했다. 전 세계 기업들은 숙련된 기술자들의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AI 분야에 다소 뒤쳐지고 있는 일본 기업 또한 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