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 기술로 CES 2020 혁신상 수상
재배 단계에 따라 농장을 모듈화

CES 2020 엔씽 전시회 부스 사진 (라스베이거스=김영하 기자)
CES 2020 엔씽 전시회 부스 사진 (라스베이거스=김영하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하 기자] 팜테크 스타트업 엔씽 (대표 김혜연)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0'에 참가해 IoT 기술 기반의 첨단 스마트팜, 플랜티 큐브를 선보였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CES 2020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엔씽의 플랜티 큐브는 안정적인 환경 제어 기술을 갖춰 고품질 작물을 1년 내내 무농약 재배로 균일한 고품질의 식물을 길러낼 수 있으며 물을 9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이다.

공장형이 아닌 모듈화 된 컨테이너형이라는 장점을 통해 한 개로도 스마트팜을 시작할 수 있어서 초기 세팅 시 자금 부담이 덜하다. 또한 분리가 가능하므로 한 컨테이너가 병충해를 입어도 다른 컨테이너로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ES 2020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엔씽의 플랜티 큐브 (사진=엔씽)
CES 2020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엔씽의 플랜티 큐브 (사진=엔씽)

농장 출입, 육묘, 재배, 포장, 출하 등 재배 단계에 따라 농장을 모듈화하고 이를 전체 농장 규모와 작물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연결·확장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수경재배 기술로 흙과 농약이 아닌 친환경 배지와 영양액으로 작물을 길러 세척 단계 없이 공급할 수 있다.

농장은 엔씽이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큐브 OS'가 재배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장을 자동 운영한다. 모든 농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서버 용량도 유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농장 환경이 급변할 때는 인터넷 센서가 이를 측정, 즉각 대처한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농장의 모습이 엔씽 본사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현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모듈형 스마트팜의 특성상 중동 지역에서의 시장 개척도 활발하다. 엔싱은 작년 3월 중동 스마트팜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중동 현지 종합 상사와 협업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열악한 기후를 가진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신선한 채소를 나라안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엔씽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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