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표한 투자 계획 규모보다 5배 늘어
스마트폰‧AIoT 전략을 위한 중요한 한 해 될 것

(사진=Xiaomi blog). ©AI타임스
(사진=Xiaomi blog).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기술 분야에 500억 위안(약 8조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최근 로이터통신(Reuters)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자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 편지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투자에 관한 세부사항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레이쥔 CEO는 샤오미가 ‘AIoT’ 등 분야에서 가진 우위를 전 지능형 분야로 확대하면서 향후 스마트 시대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이쥔 CEO가 언급한 ‘AIoT’는 AI와 IoT를 결합한 말이다.

사실상 이번에 샤오미가 발표한 5개년 투자 규모는 지난 해 약속했던 투자액의 5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다. 지난 2019년 샤오미는 ‘All in AIoT’ 전략을 내세워 향후 5년 동안 약 1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샤오미는 자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등과의 경쟁으로 입지가 다소 약화되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애플을 제치고 2019년 3분기에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했었다. 이 같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레이쥔 CEO는 올해 열 종류 이상의 새로운 5G 스마트폰 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레이쥔 CEO는 "2020년은 우리 5G 사업의 성장에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는 약진의 해가 될 것“이며 ”샤오미의 스마트폰과 AIoT 전략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키워드 관련기사
  • 모싸, '극한 환경' 견디는 AIoT 엣지 컴퓨터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