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proptech), AI가 부동산 미래 바꾼다. (사진 출처=Shutterstock) ©AI타임스
프롭테크(proptech), AI가 부동산 미래 바꾼다. (사진 출처=Shutterstock)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 IT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산업인 ‘프롭테크(proptech)’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부동산 산업과 IT의 결합을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산업·비즈니스를 의미한다.

2000년대 이후 인터넷·위성항법장치(GPS) 등 첨단 IT의 확산으로 IT와 부동산이 접목되면서 프롭테크에 대한 개념이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했다. 부동산에 AI(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면 원하는 지역의 시세 확인을 하거나 VR(증강현실)을 통해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산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비즈니스는 지역마다 다른 법과 규제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특성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의 시장 진입이 어려웠다. 정확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보다 각 지역의 비즈니스 관행에 따라 거래되는 것이 빈번했기 때문에 정확한 부동산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기도 어려웠다.

사법연감(2017)에 따르면 부동산과 관련하여 연간 약 1만9천 건의 소송이 발생하고 있고 소송을 해결하는 데 건당 평균 44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소송 기간은 4.5개월 동안 진행되어 이를 종합하면 약 836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거래를 위해 AI가 활용되고 있다.

부동산 면적과 지목 등 단순 사실부터 임대차 관계, 각 지분에 대한 근저당권 등 여러 사안을 아울러 분석해야 해 일반 대중이 따져보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비싼 수수료를 주고 전문가 분석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스테이션3)은 AI 기술을 이용해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돕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방은 부동산 권리분석 절차에 AI를 통해 부동산의 소유권 등 권리관계, 부동산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상의 사실 등을 파악하고 부동산 거래 시 생길 수 있는 법적 문제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질로는 주택의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I타임스
질로는 주택의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I타임스

미국의 질로(Zillow)는 미국의 부동산 중개와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 부동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질로는 부동산 정보 공유와 부동산 가치 평가·자문·중개 등 부동산 산업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질로는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자체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사용자에게 맞는 부동산과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지역의 GIS(지리정보시스템), 인구통계정보, 학군 정보 등 가능한 많은 정보들을 제공받은 다음 그 정보들을 부동산 정보와 융합하여 미국 내 약 1억1000만 개가 넘는 주택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공시지가 평가, 권리 분석이나 입지 선정,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감시, 금융기관의 대출 의사결정, 세무사의 부동산 거래 관련 세금 계산 등의 업무는 AI로 대체가 되고 있다. 이러한 AI가 보편화되면 부동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AI의 도움을 받아 쉽게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자연적으로 부동산 직거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매물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영위되고 있던 중개업 종사자들의 입지는 줄어들 것이다. 매물 정보 이외에 AI가 제공하지 못하는 그 밖의 무언가, 예를 들어 투자 가치 분석, 상대방과의 협상력, 복잡한 법률, 세무 문제의 분석 등 종합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야만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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