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본 기사와 연관없음(사진=셔터스톡)
▲자료사진. 본 기사와 연관없음(사진=셔터스톡)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중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비해 60억 파운드를 들여 무인 운행, 5G 신호, 무선 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고속 열차'를 공개했다.

중국이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 고속 열차’는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과 장지아쿠를 연결한다. 고속 열차는 자동화된 주행 시스템을 갖췄고, 5G 신호, 지능형 조명, 무선 충전 시스템의 편의를 제공하며 최고 속력은 시속 350km에 달한다.

중국 전문가가 세계 최초의 '스마트 고속 열차‘라고 주장하는 이 고속 열차는 174km 구간에 10개의 정거장이 있으며, 징장 고속 철도가 4년간의 공사 끝에 공식 개통했다.

중국 국영 철도 그룹(China State Railway Group)에 따르면 열차 이름은 ’푸싱‘으로 '회춘'을 의미한다. 자가 구동식 고속 열차는 현재 중국의 고속철도망 확충의 필수 요소인 철도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이 열차는 중국내에서 개발된 국제 위성 항법 시스템인 베이두에 의해 안내된다. 70억 파운드가 소요된 이 프로젝트는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며 미국이 개발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 경쟁하도록 설계됐으며 최종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고안됐다.

징장 고속 철도는 “'스마트'건설, '스마트'장비, '스마트'운행을 실현하고 세계적인 '스마트 철도 역사’를 만들었다”며 각계 언론에 홍보했다.

중국 철도의 선임 엔지니어 리훙샤는 이 노선의 완성을 중국 철도 역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규정했다.

국가 계획에 따르면 건설에 584억 위안(약 9조 8천 억원)이 들었고, 인접한 허베이 성의 베이징에서 장지아쿠까지 걸리는 시간을 3시간 7분에서 47분으로 단축했다.

열차는 스스로 운행하도록 프로그램돼 있지만, 자동 운행을 감시하고 비상 사태를 처리하기 위해 운전자가 탑승하게 된다. 또한 이 기차들은 로봇에 의해 유지되고 수리될 예정이다.

중국 철도 7그룹의 프로젝트 엔지니어인 디 케밍에 따르면, “회사는 노동자들을 객차 아래와 철로 위에서 수리할 수 있는 기계들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첫 '스마트' 초고속 열차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경에 베이징 북역을 출발했다.

이 역사적 행사로 흥분한 승객들 중에는 2002년 솔트 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 쇼트 트랙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최초의 중국 동계 올림픽 챔피언 양양이 있었다.

현재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운동 선수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씨는 중국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광저우 초고속 열차가 2022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차는 우리 일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중국의 동계 스포츠를 증진 시키고, 얼음과 눈의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의 보도에 따르면, 승객들은 전용 공간에 스노우 보드를 저장할 수 있고 첨단 기술의 '2022년 베이징 올림픽 특급'에서 실시간으로 게임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철도 노선의 모든 역에는 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인공 지능 로봇이 설치될  예정이다. 그들의 임무는 수화물 운반과 방향 제시를 포함한다.

중국은 139,000k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적도를 기준으로 지구를 세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고속 철도망도 2019년 기준으로 35,000km에 이른다. 35,000km의 거리는 세계 고속철도 총 거리의 3분의 2이상에 해당한다.

중국은현재 철도 시스템의 건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에서 2020년 사이에 2만 3천km 이상의 새로운 철도를 건설하는 데 2조 8천억 원 이상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