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열리는 CES 2020에서 선보여
중국 푸두테크 제작, 손님과 즐거운 표정으로 반응을 보이기도

▲중국 푸두테크가 제작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고양이 벨라봇 (사진=YouTube/푸두테크)©AI타임스
▲중국 푸두테크가 제작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고양이 벨라봇 (사진=YouTube/푸두테크)©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중국의 한 기술 회사가 ‘테이블을 기다리는 고양이’라는 주제로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고양이 벨라봇을 제작해 CES 2020에서 선을 보였다.

테이블을 기다리는 로봇 고양이 벨라봇은 몸체 내부가 선반처럼 만들어져 음식 접시를 운반가능하며  레스토랑을 이리저리 이동하며 특정 테이블로 음식을 전달한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소비자 가전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인 벨라봇은 웨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중국 식당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귀여운 서비스 로봇은 요가와 타이치 동작을 할 수 있는 로봇과 함께 이번 가전 전시회에서 주목받는 로봇들 중 하나이다.

벨라봇은 탑처럼 생긴 몸체 중앙에 네 개의 선반이 있어 접시를 운반할 수 있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동료들에 의해 음식을 잔뜩 받은 이 고양이 웨이터 로봇은 음식을 주문한 손님들에게 음식을 배달한 후 접시를 가져가라고 장려한다.

▲벨라봇은 이동로상의 장애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음식을 배달한다. ©AI타임스
▲벨라봇은 이동로상의 장애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음식을 배달한다. (사진=YouTube/푸두테크) ©AI타임스

이 벨라봇을 제작한 회사는 중국 로봇 공학 회사인 푸두텍이다.

재미있는 것은 고객이 벨라봇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 처음에는 온보드 화면에서 고양이의 얼굴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 주며 즐거운 표정으로 반응을 한다. 또 식사할 때는 ‘야옹’소리를 내고, 심지어 손님이 귀를 쓰다듬으면 귀여운 표정으로 ‘주인님 손이 정말 따뜻해요’라는 반응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고양이처럼 생각하고 사람들이 로봇을 붙잡으면 곧 죽게 된다.
이에 대해 디자이너들은 “그 이유는 벨라봇의 원래 일인 배달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는 뜻으로 프로그램 해 둔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봇의 인기는 상당해서 이미 2,000개가 넘는 식당들이 벨라봇과 비슷한 로봇을 고용하고 실제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자이너 중 한 명은 “실제로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피크타임이라면 벨라봇은 대응에 어려움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당들은 로봇 웨이터의 형태이든 아니든 자동화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므로 벨라봇의 활약이 앞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 디자인이 인간과 의사 소통하고 새로운 활동을 다루는데 있어서 꾸준히 더 나아 질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독특하고 친절하게 소비자를 상대하는 로봇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관계자는 또 “몇 년 안에 더 귀엽고 친절한 모습의 로봇들이 나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인간의 직장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AI타임스
▲ 2,000개가 넘는 식당들이 벨라봇과 비슷한 배달 로봇을 고용하고 실제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YouTube/푸두테크)©AI타임스

 

◆ CES 2020에서 기대하는 것은?

이번 대회에는 소니, 삼성, LG등과 같은 대기업의 신제품들이 4일 간 열리는 행사에서 수천 개의 다른 회사들과 함께 선 보일 예정이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인 CES가 시작되면 인공 지능, 5G, 로봇 공학이 가장 큰 화제 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저명 인사들도 이 쇼가 진행되는 동안 함께 무대에 서서 과거에 이 회사들이 논의했던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기술 산업의 접근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ES는 가전 업계 일정에서 중요한 날이며, 17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00개 이상의 새로운 기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아버지 행정부의 고문인 이반카 트럼프도 출연한다.

TV 신제품부터 드론, 가전 제품,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장에 많이 진열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2019년에 두각을 나타낸 폴더블 스마트 폰은 기업들이 신흥 시장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공개된 새로운 장치들의 주제가 될 수도 있다.

1967년부터 개최돼 온 이 대회는 DVD와 HDTV를 포함한 주목할 만한 기술을 선보인 역사가 있다.

쇼 주최자들은 또한 기술 분야에서 잘 알려 지지 않은 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이 행사에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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