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368㎡(약 1021평)•LG 2044㎡(약 618평) 규모로 부스 꾸며
개장 30분 전부터 부스 입장 대기 행렬 이어져

(미국 라스베이거스=김영하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방문객의 눈길을 가장 끄는 부스는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과 'LG'였다. 7일 (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CES 2020에서 삼성과 엘지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개념의 가전제품과 AI 기술 기반의 생활형 로봇 기술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삼성전자 부스 (라스베이거스=김영하 기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삼성전자 부스 (라스베이거스=김영하 기자)

◆ 삼성전자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CES 기조 연설 때부터 선보인 로봇 볼리 (Ballie)를 비롯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 개념의 가전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새로운 가전 품목은 와인, 맥주, 화장품을 최적의 온도로 관리할 수 있는 '큐브형 소형 냉장고'였다.

소형 냉장고는 내용물에 따라 ‘와인 큐브’, ‘비어 큐브’, ‘뷰티 큐브’ 등 세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사의 비스포크 냉장고와 같은 특이한 디자인 컨셉이 눈길을 끈다. 작고 귀여운 큐브 형태로 와인과 맥주, 화장품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소형 냉장고는 단독으로 좌우 혹은 상하로 쌓아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단독 설치도 가능하다. 수려한 디자인의 작은 형태 냉장고는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배치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어 보인다.

또 다른 삼성전자의 가전 품목, '신발 관리기'가 있다. 신발에 의류 청정기같은 효과를 주는 삼성전자의 '신발 관리기'는 의류 청정기의 인기가 신발 분야로 까지 이어지도록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신발 관리기는 집에서도 쉽게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발 착용 및 세탁 후 신발 관리기에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ㆍ세균 제거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 가능하다. 의류 청정기와 같이 4계절 내내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신발 관리기는 특히 장마철 제습기와 같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CES 2020에서 선보인 삼성전자의 큐브 형태 소형 냉장고와 신발관리기는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천장에 꾸며진 올레드 물결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LG전자 (라스베이거스=김영하 기자)
천장에 꾸며진 올레드 물결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LG전자 (라스베이거스=김영하 기자)

◆ LG전자

LG전자 부스에는 수시로 탄성이 들려온다. LG 전자 부스 천장에 꾸며진 올레드 물결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레스토랑 운영의 토털 로봇 솔루션 또한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이라고 명칭 된 LG의 레스토랑 로봇은 ▲레스토랑 안에 들어온 고객을 예약 테이블까지 안내하는 '안내 로봇' ▲예약 테이블에 앉은 고객의 주문을 접수하는 '주문접수 로봇' ▲주문 받은 음식을 요리하는 ‘셰프로봇’ ▲요리된 음식을 서빙하는 ‘서빙로봇’ 그리고 ▲고객이 사용한 접시를 처리하는 ‘퇴식로봇’으로 구성되어 있다.

퇴식로봇으로 옮겨진 빈 그릇은 세척 로봇이 깨끗이 세척하여 정리하며, 로봇 바리스타는 고객의 후식을 위해 커피를 내린다.

사람이 행하던 레스토랑의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해결하는 LG 전자의 토털 레스토랑 로봇 솔루션은 CES 2020 LG 부스 내, 클로이 테이블을 통하여 체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