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문 스타트업 ‘시네리틱’과 계약 체결
영화 패키징·마케팅·유통 관련 결정에 도움

(사진=Cinelytic). ©AI타임스
(사진=Cinelytic).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미국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가 향후 영화 제작 프로젝트 관련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등 외신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는 AI 부문 스타트업 ‘시네리틱(Cinelytic)’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시장에서 AI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영화 제작 전에 흥행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양사 계약에 따라 워너 브라더스는 시네리틱이 개발한 AI 시스템의 포괄적인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프로젝트 승인 단계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는다. 이 AI 시스템은 배우(스타)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고 극장과 기타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서 영화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 이에 워너 브라더스는 AI 덕에 영화 제작 과정에서 패키징, 마케팅, 유통 관련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을 크게 절감하고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비아스 퀘이서(Tobias Queisser) 시네리틱 대표는 일각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현시점에서 AI가 창조적인 결정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AI는 수치를 빠르게 계산·처리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인간이 볼 수 없는 패턴을 가시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퀘이서 대표는 “창조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여전히 (인간의) 경험과 직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네리틱은 4년 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18년에 T&B 미디어 글로벌(T&B Media Global)로부터 225만 달러(약 26억 1,562만 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