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시간 전망…중기 예보 미흡
불규칙한 기상 패턴 예측에 유용
비교적 신속한 날씨 예측 가능해져

(사진=Google Blog, NOAA, NWS, NSSL 제공). ©AI타임스
(사진=Google Blog, NOAA, NWS, NSSL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구글이 최근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새로운 기상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연구진이 강수량 등 기상을 측정하는 데 정확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성능이 뛰어난 AI 기반 기상 예측 모델을 고안했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일명 ‘나우캐스팅(Nowcasting)’이라는 새로운 기상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 구글은 이 모델이 날씨 패턴을 ‘거의 즉각적’으로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초기 성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이번 개발 모델은 겨우 5~10분 만에 최대 6시간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초기 개발 단계임에도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것이다. 일부 기존 예측 모델의 경우 예측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기상 예측 계산에 6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하루에 기상 예측을 3~4회만 실행할 수 있어 6시간 지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이 이뤄진다. 이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반면 ‘나우캐스팅’ 모델은 특히 교통 경로나 물류, 대피 계획 등 다양한 영역에서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유용하다.

또 구글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의 과거 날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새로운 기상 예측 모델을 기존의 3개 현행 모델과 비교했다. 그 결과 새로운 모델과 기존 모델이 정확도 측면에서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자사의 모델이 향후 기후변화에 따라 점점 더 불규칙하고 극단적인 패턴을 보이는 기상을 예측하는 데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기상 예측의 경우 나우캐스팅 모델은 여전히 기존 예측 모델의 성능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모델이 기존 예측 모델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없지만 기존 모델에서 부족한 단기 예측 성능을 보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기상 예측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비단 구글에서뿐만이 아니다. 이 외에도 IBM과 몬산토(Monsanto) 등 여러 기업들이 자사의 기상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