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에 등장한 다양한 신제품 소개

▲P&G가 개발한 Lumi라는 센서 키트는 기저귀의 습도를 감지해 젖자마자 바로 앱에 연결하고 부모가 떨어진 곳에 있어도 바로 기저귀 교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장치로 초보 아빠 엄마 최고의 용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P&G)©AI타임스
▲P&G가 개발한 Lumi라는 센서 키트는 기저귀의 습도를 감지해 젖자마자 바로 앱에 연결하고 부모가 떨어진 곳에 있어도 바로 기저귀 교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장치로 초보 아빠 엄마 최고의 용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P&G)©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올해 CES에서는 커넥티드라는 말이 모든 부분에서 볼 수 있었다. 5G의 도래도 있고 고속 통신에서 다양한 기기를 잇는 것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어떤 생활이 가능하게 되느냐는 것이 공통의 테마였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세면소 주변, 생활의 기본적인 부분도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의해 이렇게 된다는 예시를 구체적으로 시행한 것이 프록터 앤드 갬블(P&G사)이다.

P&G는 여러가지 혁신을 더한 신제품을 데뷔시켰지만, 키워드는 역시 ‘커넥티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은 것이 센서 등으로 연결되는, AI를 도입하는 것으로써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이 회사의 전동 칫솔인 오럴 B. 이번에 새로 발표된 것은 오럴B iO라는 제품으로, 브러쉬헤드의 개량이나 움직임에 개량을 더해 더욱 치아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 칫솔에는 디스플레이가 있어 사용하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또 브러싱에 대한 조언을 준다.

게다가 이 칫솔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매일의 치약 사용 습관, 치아는 제대로 깨끗하게 세정되고 있는지 등을 앱상에서 체크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유저의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효과적인 치약 사용 방법을 AI가 배우고, 그것을 기준으로 사용자의 닦는 방법이 올바른지, 더 좋게 더러움을 없애려면 어떻게 브러쉬를 써야 하는지를 코칭해 준다고 한다.

◆ 기저귀 교환 감지 센서, Lumi

P&G는 팸퍼스 브랜드의 기저귀도 판매하고 있지만, 초보 아빠 엄마에게 강력한 용병이 될 것으로 주목을 끄는 것이 Lumi라는 센서 키트다.

이 키트는 3가지 부분에 나눠지는데 기저귀 위에 장착하는 센서, 비디오 모니터, 그리고 Lumi App로 구성돼 있다. 센서가 기저귀의 습도를 감지해 젖자마자 바로 앱에 연결하고 부모가 떨어진 곳에 있어도 바로 기저귀 교환이 가능하다.

또 비디오 모니터는 야간에도 아기의 상태를 체크, 앱으로 언제든지 모습을 체크할 수 있다. 세트 가격은 약 400달러로 결코 싼 것은 아니지만 아기가 편하게 지낼 수 있고 부모도 안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집안에서 정서적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방향제 Airia라는 제품은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시켜 알렉사에 “향기를 세트해”라고 이야기 하면, 디바이스가 향기를 발생시킨다. 향기는 과일, 감귤계, 플라워 라벤다 등 모두 8종류가 준비돼 있으며, 취향대로 향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향기의 강도도 선택 가능해서 1부터 7까지 단계에서 자기 입맛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 명령도 말로 ‘레벨 7로’라고 명령하는 것만으로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알렉사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 폰 앱에서 컨트롤 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면도기 회사 질레트에서는 ‘피부를 따뜻하게 하면서 면도하는 기능’도 발표됐다. 예민한 피부에, 서서히 온기가 더해진 면도날이 닿음으로써 피부의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기능인데, 그깟 면도하는데 쓸데없는 기능만 달아서 가격을 올리는 나쁜 행태라는 반응이다. 그냥 면도기 값을 낮추는게 더 좋은 선택같다는 의견도. 또 여성용 화장품, 뉴트로지나는 ‘앱에 의한 피부 상태 점검’을 주제로 ‘앱을 통한 피부과 의사’라는 시스템도 등장했다. 피부에 문제를 안고 있어도 좀처럼 피부과에 갈 수 없는 바쁜 현대 여성을 위해 앱으로 얼굴의 피부 상태를 체크해서 AI에 의한 진단을 통해 피부 상태에 가장 적합한 뉴트로지나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한다.

◆ 화장지를 배달하는 로봇
이처럼 여러 제품이 소개됐으나 가장 박수 갈채를 받았던 것은 ‘롤 봇’라는 컨셉이었다. 화장실에서 변좌에 앉고 나서야 종이가 없는 것을 알아차린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롤봇은 그런 비상 사태에 화장지를 배달하고 주는 로봇이다. 항상 새로운 롤을 세트하고 대기시켜 놓으면, 언제든지 호출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외형으로 상품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컨셉트이며 실현 여부는 미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