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2월 13일까지 온라인·우편·방문 접수
현재 19개 마을로 확대…마을별 1천만 원 지원 예정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광주광역시가 ‘2020년도 인권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시민 스스로 일상적 삶의 공간인 마을에서부터 인권운동의 주체가 돼 마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인권마을 3곳으로 시작해 현재 19개 마을로 확대됐다.

올해 인권마을사업은 주민 회의를 통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을별 1,0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주소를 둔 비영리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 마을사업 경험이 있는 마을공동체다.

희망자는 오는 28일부터 2월 13일까지 인권마을 사업 제안서를 광주시 홈페이지 ‘소통·참여→온라인예약 신청’ 또는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민주인권과(062–613-2073)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만 광주시 민주인권과장은 “주민들의 인권역량을 강화하고 인권마을 만들기에 관심 있는 단체나 활동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권마을에서는 인권교육·인권캠프·인권문화제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인권마을 참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월례회의를 열고 활동사항과 경험을 공유하며 인권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문산마을의 경우 인권사랑방, 인권배움터, 인권 사용자 제작콘텐츠(UCC) 등을 제공해 10대 청소년부터 70대 이상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월산마을은 ‘달뫼와 사백’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를 찾기 위한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인권캠페인’, ‘장애 공감 작은 음악회’ 등을 열고 있다. 이 밖에 밤실마을의 ‘어린이‧청소년 인권캠프’를 비롯해 여러 마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