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만의 AI 활용법 배우는 프로그램
우버 ATG에서 정직원들과 함께 개발

우버 AI 레지던시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uber.com). ©AI타임스
우버 AI 레지던시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uber.com).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세계적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머신러닝 기술 기반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할 ‘우버 AI 레지던시 프로그램(Uber AI Residency Program)’ 참가자를 모집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 우버 인공지능(AI) 연구원을 희망하는 대졸자 또는 석·박사 학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1년에 걸친 프로그램 수료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우버만의 AI 활용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새로운 앱을 설계할 수도 있다. ‘오픈 소스’란 이미 시장에 공개돼 있는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말한다. 우버는 창업 초창기 때부터 구글맵과 애플페이라는 타사의 오픈 소스를 적용한 우버앱을 출시했다. 이후 기업 가치를 90조원으로 이끌어 오픈 소스 활용 대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AI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단연 자율주행 자동차다. 2022년 세계 13개 주요도시에 7만 5천대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우버 ATG(Advanced Technology Group, 상급기술그룹)에서 개발 중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머신러닝 기술과 로봇 공학을 도입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물로 보고 연구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는 우버 ATG의 엔지니어 브랜든 바소(Brandon Basso)씨는 “참가자들이 교육을 받는 1년 동안 실제 우버에서 근무하듯이 정직원들과 어울려 연구·공부하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타사의 차량보다 놀라운 센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ATG가 개발한 다중 센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동시에 다양한 예측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 또한 탁월하다. 바소씨는 “현재 나와있는 타사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견제하기 보다 늦더라도 기술적 성과를 달성해 우버만의 차별화 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버는 지난 2017년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를 설립한 뒤 자율주행 자동차 외에도 우버 드론, 우버 에어 개발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