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시청 재난대책회의실서 긴급회의 개최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정보 공유·지원사항 논의
비상방역대책반 24시간 운영·지역사회 확산 대비

광주광역시가 28일 광주시청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광주광역시가 28일 광주시청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광주광역시가 28일 광주시청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27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 4번째 확진 환자 추가 발생으로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과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5개 자치구 부구청장과 광주경찰청, 광주시의사회 등 유관기관이 회의에 참여해 우한 폐렴 관련 정보 공유와 효율적 대응을 위한 협조·지원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광주시는 ▲시·자치구 우한 폐렴 대책반 운영 ▲1대 1 전담공무원 지정을 통한 접촉자 관리 ▲시 보건환경연구원 우한 폐렴 검사 ▲자치구 대응 매뉴얼 교육과 의료기관 대응 강화 안내문 안내 ▲선별의료기관 6곳·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재정비 ▲의료기관 대응 강화 협조 요청 ▲지역사회 확산 대비 접촉자 격리시설 사전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광주 내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광주지역 능동감시 중인 대상자는 2명이다. 이에 광주시는 매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회의를 개최하며 국내외 발생 상황을 자치구와 유관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국민용·의료인용 맞춤형 포스터와 예방수칙을 배포하고 긴급재난문자 송출, 예방수칙 안내문자 발송, 전광판을 통한 정보 송출, 시·자치구 홈페이지에 우한 폐렴 안내사항 게시 등을 추진한다. 자치구도 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능동감시자 모니터링과 접촉자 명단 통보 시 매뉴얼에 따른 대처 등을 실시한다.

광주시의사회는 발열·호흡기 증상 환자 방문 시에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인 경우 보건소에 신고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소방안전본부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위치추적 등을 협조하고 응급환자 및 검체 이송 등을 지원한다.

이 시장은 “메르스 당시 청정지역을 지켜내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 개최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도 피해가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시민이 폐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먼저 의료기관을 찾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