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
광주형 AI 생태계 조성 등 4대 추진전략·20대 과제 발표
인공지능 중심도시 컨트롤타워 ‘AI 산업융합사업단’ 출범

AI 광주시대 비전과 목표‧4대 추진전략‧20대 중점 과제.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AI 광주시대 비전과 목표‧4대 추진전략‧20대 중점 과제.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광주광역시가 29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여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은 국민의례와 축사, 그간 추진과정 영상,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 발표, 사업단 출범식, 데이터 공유와 협력 협약 체결, 광주비전 AI 포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AI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목표와 함께 4대 추진전략과 20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AI 중심도시 광주’를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AI 산업융합사업단’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AI 클러스터 사업의 비전은 ‘의향 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로!’, 목표는 ‘AI 중심도시 광주(AI Hub City Gwangju)’, 3대 가치는 ▲사람중심 ▲공유와 개방 ▲광주형 AI 비즈니스모델 구축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4대 추진전략으로 ▲AI 클러스터 조성 ▲광주형 AI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AI 인재 양성사다리 구축 ▲시민참여형 AI 도시 만들기 등을 꼽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20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비전 및 전략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비전 및 전략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먼저 세계적인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AI 집적단지 조성과 데이터센터 구축,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AI 실증 시범도시 조성, 데이터 산업융합원 설립 등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약 4,0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3지구 4만 6,200㎡ 부지에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GPU기반 데이터센터와 실증 테스트베드, AI 연구기능 등을 구축한다.

또 광주형 AI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AI 스타트업 육성·지원, AI 기업 유치, AI 창업지원 펀드 조성, 데이터 생산·가공과 활용 융합비즈니스 모델 개발, 산업융합형 AI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 6대 과제를 추진한다.

AI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 전략의 경우 AI 대학원(GIST) 개원과 AI 사관학교 설립 운영, AI 융합대학과정 신설, AI 융합인재 교육, AI 체험과 학습캠프 운영 등 5대 과제를 통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으로 AI 평생시민교육을 실시한다.

끝으로 시민참여형 AI 도시 만들기를 위해 My Data 기증운동 추진과 AI 기술을 활용한 생활문제 해결 등 시민참여 활성화, AI 클러스터 포럼 개최, AI 기반 행정서비스 혁신 등 4대 과제도 수행한다.

향후 10년간 20대 중점과제가 추진되면 개방형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파워 등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가 광주에 조성된다. 광주시는 AI 창업 1,000개, 일자리 창출 7,000명, 산업분야별 융복합 AI 인재 양성 5,150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사업단 현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간 5G연결을 통한 이원 중계로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사업단 현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간 5G연결을 통한 이원 중계로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광주시는 AI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AI 산업융합사업단 출범식을 열고 임차식 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부이사장을 사업단장에 임명했다. 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2개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2부 행사로 열린 ‘AI 광주시대 전략포럼’에서는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인간에 의한 AI, 인류를 위한 AI: 시작부터 세계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산업연구원은 자동차분야, GIST는 에너지분야,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헬스케어 분야 등 각 분야와 AI 융합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은 “과기정통부와 광주시는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적극 소통해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0년은 광주가 정치1번지를 뛰어넘어 경제1번지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자리매김하는 변곡점, 의향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광주시민들의 특별한 DNA(소명의식, 강한 도전정신과 문제의식, 창의성과 상상력)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집적단지를 조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