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본 기사와 연관없음 (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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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윤광제 기자) 일본 이바라키 신문은 4일 츠쿠바시 소재 농업·식품 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이하 농업연구기구)가 농작물 잎 화상 데이터로 질병 여부를 판별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농업연구기구는 확인하고 싶은 잎의 화상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95% 이상의 적중률로 질병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씨감자나 벼 등 중요한 작물의 해충 판별에 활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식품 안전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연구기구 관계자는 “기존 AI는 학습한 특징이나 판단의 근거가 부족하면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많았다”면서 “판단 근거가 요구되는 장면이 늘어나는 데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개발한 AI는 잎의 화상 데이터를 '건강', 통증이 있는 '병', 잎맥 등의 '공통 부분' 으로 나눈다. 건강한 잎은 ‘건강’과 ‘공통 부분’, 병충해를 입은 잎은 ‘병’과 ‘공통 부분’과 같은 조건을 부여하고 학습시켜 병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감자 2종류의 병을 판별하는데 건강한 잎 827장, 병든 잎 400매의 화상을 학습시킨 뒤 176매의 화상으로 정도를 검증한 결과, 95% 이상의 질병 여부를 진단했다. 감자 외에도 피망과 토마토를 테스트한 결과 90% 이상 적중률을 기록했다.

병해충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심각하다. 손실액은 세계에서 연간 60조엔(약 654조 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내 벼가 입는 피해도 연간 100억엔(1,091억원) 이상이다.

한편, 농업연구기구는 쓰쿠바시 종묘관리센터에서 이번에 개발한 AI 실증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