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형 로봇 ‘AI여행 가방’(사진=임프레스 와치) ©AI타임스
▲여행 가방형 로봇 ‘AI여행 가방’(사진=임프레스 와치) ©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일본 언론 Impress Watch는 7일, 일본IBM과 오므론, 시미즈 건설 등 5개사가 지난 6일, 인공 지능(AI)나 카메라 등을 갖추고 시각 장애인의 이동과 대화를 보조하는 여행 가방형 로봇 개발 컨소시엄(공동 사업체)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 5개사는 2022년의 실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개발 업체측은 여행 가방형 로봇 ‘AI여행 가방’이 카메라나 센서가 전방에 장애물이 있는 것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정지하거나, 얼굴 인식 기술로 지인을 인식하고, 촉각과 음성 디바이스에서 이용자의 지인이 있는 것을 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목적지까지 사람을 선도하는 기능을 갖춰 여행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프레스 와치는 개발 업체가 향후 장애인 전용뿐만 아니라 고령자용 자동 운전의 휠체어 개발 등 응용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I여행 가방의 개발은 장애자 전용의 다양한 기술 연구에 종사해 온 IBM펠로의 아사카와 치에코 씨가 지난 17년에 착안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일본 IBM관계자는 “현재의 카메라나 센서의 크기와 성능을 고려하면 여행 가방형 로봇이 시각 장애자를 보조하는 기구로도 최적”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카메라 등의 기술이 진보하면 지팡이에 새 카메라 등을 도입하는 것도 유연하게 생각중이다”고 신기술이 접목된 지팡이 개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일본 IBM측은 오는 6월에 AI여행 가방의 공개 실증 실험을 도쿄 도내의 복합 상업 시설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