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문부 과학성이 인공지능(AI) 교육용 표준 커리큘럼 제정했다. 본 기사와 연관없음(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 일본 문부 과학성이 인공지능(AI) 교육용 표준 커리큘럼 제정했다. (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8일 문부과학성이 모든 대학생이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활용 소양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대학과 고등전문학교를 대상으로 초급 레벨의 표준 커리큘럼을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사례를 소재로 데이터 활용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초안을 공표해 의견 공모한 후 보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AI전략’을 결정하면서 매년 약 50만명의 대학 및 고등전문학교 학생이 초급 수준 과정을 습득하고, 그 가운데 약 25만명은 AI를 이용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AI인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실현이 목표다.

문부과학성과 도쿄대 등으로 구성한 추진 단체가 마련한 표준 커리큘럼 초안은 수리·데이터 사이언스·AI를 '디지털 사회 읽기·쓰기·주판'이라고 규정했다. 

목표는 일상생활이나 업무현장에서 데이터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다룰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 정밀한 통계 수리를 요구하기 보다는 구매기록을 비롯한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쉽게 연습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활용 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대입한 학습도 도입한다.

이 과정은 모든 대학에 일률적으로 강요하지는 않는다. 각 학교 특색이나 학생 레벨에 맞춰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커리큘럼 제정에 동참한 야마나카 타케하루 요코하마시립대 의료통계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AI나 데이터 사이언스로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배우고 습득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는 미래의 ‘교양 교육’이라고도 할 수 있어 향후 대학 교육 체제를 정돈해 나가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선진 각국이 뛰어난 AI 인력 쟁탈전을 벌이고 있어 오는 2030년에는 최대 12만4000명의 인력이 부족해질 것으로 추산했다. 문부과학성은 AI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응용 수준의 커리큘럼도 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