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과 지도부는 당권, 공천권 내려놓아야"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 ©AI타임스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 ©AI타임스

(AI타임스=뉴스1 기자)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광주 서구을)이 10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3당 통합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과 지도부의 기득권 포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3당 지도부와 국회의원을 향해 "당권과 공천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

그는 "작년 7월 대안신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은 대안신당의 전신인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하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에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 중 어느 누구도 당권이나 총선 공천권을 쥐거나 행사하지 않겠으며 참신한 외부인사를 발굴해 당 대표 등 지도부에 추대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칙과 약속은 새로운 통합신당을 만들 때도 반드시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면서 "새롭고 참신한 인물들을 옹립해 전권을 주면서 기성 정치인들은 단지 그분들을 잘 돕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으로 탄생할 새 정당은 선명한 개혁정당이어야 한다"며 "당명에도 선명한 개혁성이 드러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천 의원은 "지금의 세 정당은 4년 전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당'이 스스로 분열해 만들어졌고 그 결과 세 정당 모두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와 '호남의 일당독점 타파'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새로운 통합정당을 만들려면 국민의당의 분열과 기득권 회귀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국민에 대해 분명한 사죄와 함께 합당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