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된 혈관 검색 로봇의 첫 번째 임상실험

▲혈액 샘플 채취 로봇은 의료진의 일손을 거들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럿거스 대학교)©AI타임스
▲혈액 샘플 채취 로봇은 의료진의 일손을 거들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럿거스 대학교)©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미국 러커스 주립대학 연구진이 혈액 샘플 채취 로봇을 개발, 임상 실험에 활용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러커스 주립대가 개발한 혈액 채취 로봇은 초음파 영상 유도장치를 내장해 혈관을 찾는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혈액 샘플과 분석기를 다루는 모듈을 갖춘 통합 장치로 병원 침상과 구급차 등 다양한 장소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혈액 샘플을 채취하려면 정맥에 주사 바늘을 삽입해야 하는데 의료진이 한번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확률이 27%에 이른다. 또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환자도 40%나 됐다. 미국에서는 이로 인해 연간 4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소모한다.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임상 결과는 놀라웠다. 대학측 발표에  따르면 총 31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87%에 이르는 성공률을 보였다. 혈관을 쉽게 찾은 25명에게서는 97%까지 높아졌다.

연구진은 또 "다음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혈관을 찾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