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오프사이드 판정"…정확성·신속성 두 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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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오프사이드 판정"…정확성·신속성 두 마리 토끼 잡을까
  • 입력 2020-02-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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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AI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시스템 개발 단계
오프사이드 라인 결정 시 시간 단축·정확도 향상 효과
기사 내용과 무관함. ©AI타임스
기사 내용과 무관함.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VAR(비디오 보조 심판)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축구 경기에서 심판은 VAR 시스템을 사용해 선수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만일 상황이 불확실한 경우 심판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결정해야 한다. 즉 오프사이드 라인을 정하는 것도 논란이 된 행위가 오프사이드인지 아닌지 최종 결정내리는 것도 인간인 심판의 몫이다. 그런데 이 같은 방식은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경기의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종종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FIFA는 지난 2019년 12월 카타르에서 개최된 클럽 월드컵(Club World Cup)을 통해 VAR의 오프사이드 판독 능력 개선을 위해 개발 중인 AI 기반 반자동 VAR 시스템을 처음 테스트했다. 이날 테스트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졌으며 실제로 경기를 심판하는 데에는 이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다.

이 AI 기반 시스템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연관된 선수들을 파악하고 각 선수 신체의 15~20개 지점 특히 팔다리 위치를 식별·분석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광학 추적(optical tracking) 기술이 선수당 한 개의 지점만을 이용해 분석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시스템에 사용된 사지 추적(limb tracking) 기술은 훨씬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일단 AI가 분석을 시작하면 오프사이드 라인을 결정하면서 문제가 된 행위가 오프사이드인지 아닌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즉 시스템 알고리즘이 어떤 순간이든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선수의 몸의 어느 부분이 골 라인에 가장 가까이 있는지 등을 알아내 정확한 오프사이드 라인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FIFA의 요하네스 홀즈뮐러(Johannes Holzmüller) 축구기술·혁신 담당 이사는 카타르에서 실시된 첫 테스트 결과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기술이 앞으로 VAR로 오프사이드 판정 시에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다음 단계는 해당 시스템이 실제 축구 경기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관련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FIFA는 올해 상반기 동안 다른 기업들과도 접촉하고 기술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으로 오프라인 테스트와 단계적인 시나리오·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알고리즘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또 연구기관 등에서 선수들의 사지 추적 기술에 대한 테스트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이 AI 기반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실제 경기에서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VAR 시스템과 골라인 기술(축구에서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를 정확히 판독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약 2년이 걸렸다. 그러나 그동안 수많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기존 VAR 시스템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둘러싸고 시간 지연 등으로 인해 원성이 높았던 만큼 AI 기술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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