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공대, 3D화상 해석 AI 기술로 ‘cm’단위 쓰나미 예측

후쿠오카 공업대학은 3D화상 해석 및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해일의 규모와 도달 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후쿠오카 공대 노손에라(盧存偉) 교수는 바다를 관측할 고성능 카메라를 설치해 쓰나미 영상을 3D 화상으로 촬연한 뒤 이를 AI로 분석했다. 쓰나미가 해안에 도달하기 20~30분 전에 ‘몇 시 몇 분에, 몇 m 크기의 쓰나미가 어디에 도달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노 교수 연구팀은 후쿠오카·겐카이나다에서 24시간 수면을 감시하는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노 교수팀이 개발하는 AI 기술은 수십 ㎞ 떨어진 바다에서 발생한 해일을 찾아내 도달 시간과 규모를 계산한다. 현재 낮에는 20㎞, 밤에는 10㎞까지 예측할 수 있다.  계측 장치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기상청 관측 데이터와 대조한 결과 평균 오차는 20㎝ 이내였다.

후쿠오카 공대는 연구동 건물 옥상 2개소에 2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겐카이나다 해면을 감시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후쿠오카 공대는 해일 관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이크로파 레이더로 파고를 분석하는 등 상시 감시 체계를 정비하면 쓰나미 발생 관측 범위를 50㎞까지 늘릴 수 있고, 쓰나미가 해안에 도달하기 30분 전에 정확한 규모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