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MOU 체결한 이랜드리테일과 맞손
이랜드, 해남군 빨간배추 50톤에 긴급 판로 지원

전남도와 이랜드리테일이 해남군 빨간배추 농가 지원에 나섰다. (사진=전남도 제공). ©AI타임스
전남도와 이랜드리테일이 해남군 빨간배추 농가 지원에 나섰다. (사진=전남도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전남도가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남군 소재 23개 빨간배추 재배농가를 이랜드리테일과 함께 돕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빨간배추 50톤(2만 5천개)을 구매해 오는 26일부터 전국 킴스클럽 35개 매장에서 정상가의 40%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킴스클럽 서울 강남점과 강서점에서는 원물과 함께 포장김치, 착즙 등 빨간배추 관련 상품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빨간배추는 쌈, 물김치, 김치, 스프 등의 식재료에 주로 사용된다.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시력보호 및 노화방지, 당뇨병 예방에 뛰어나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전남도와 무역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수출 농가 피해사항을 조사하던 중 빨간배추의 중국 수출 애로사항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이에 도는 지난 4일 전남도 농특산물 구매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랜드리테일과 함께 재배농가 돕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도가 이랜드리테일과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에는 1년간 200억원 상당의 제품 구매약정, 전남도 농수축산물 수급안정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의 사항이 담겨 있다.

정자성 이랜드리테일 신선구매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 농민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어려운 수출 농가를 돕기 위한 이번 판촉 행사가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면 좋겠다”며 “전남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도가 적극 판매에 나서 농가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