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해남·장성군·무안 등 시범 운영

전남도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 체계도. (사진=전남도 제공). ©AI타임스
전남도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 체계도. (사진=전남도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전남도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디지털전환’ 공모사업으로 총 21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 및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 온라인 쇼핑몰 등을 구축해왔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목포시, 나주시 등 일부 시군에서만 자체적으로 수발주 시스템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학교급식 통합 구축으로 앞으로 도내 모든 시군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 시스템을 사용 시 식재료 생산, 주문·검수, 유통 흐름 등에 대한 정보가 블록체인 저장소에 보관돼 활용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유치원·학교는 보조금 정산 전산화, 종이서류 불편 해소, 통계 정확성 확보 등 급식 관련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인 무안군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등 총 113개 학교와 무안통합RPC 등 4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시연을 마쳤다. 오는 3월 개학시기에 맞춰 시스템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블록체인 기반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 시스템은 모든 정보가 효율적으로 공유돼 농산물 원산지, 식품 가공일자 등을 투명하게 관리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고흥군, 해남군, 장성군 등 3개 군에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을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와 시스템, 공급업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