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주간 22개 시·군에서 실시
1인당 교인 20~30명 전담공무원 지정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AI타임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AI타임스

전남도가 신천지 교인 1만 3,597명을 대상으로 22개 시·군과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번 전수조사는 27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전 신도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조기 발견토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사는 도내 22개 시·군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1인당 교인 20~30명), 신천지 교회 측에서 지정한 참관인 입회하에 전화를 이용해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항목으로는 확진자 접촉과 발열·호흡기 증상, 가족 증상 및 코로나 검진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능동감시 모니터링 시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고위험직업군 종사자는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신천지 교인 중 연락두절 및 소재 불명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관할 시·군 경찰서 신속대응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는 교인명단 유출방지를 위해 유출 시 관련자 징계 및 민·형사상 책임 부과 내역을 고지하고, 보안각서를 징구 하는 등 보안유지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시장·군수와 가진 영상회의에서 “전남은 아직 도내 신천지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유입되면 감당이 어려울 수 있다”며 “각 시군은 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