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2,000매 대구로 보내
마스크 대란 속 온정 이어져 '눈길'

광주 동구 법인어린이집연합회 천 마스크 제작직접 만든 2,000매 대구로 보내2020년 02월 28일(금) 16:12광주광역시 동구 법인어린이집연합회는 28일 광주 5개구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지난 27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직접 제작한 천 마스크 2,000매를 대구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연합회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광주 동구 제공). ©AI타임스
광주광역시 동구 법인어린이집연합회는 28일 광주 5개구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지난 27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직접 제작한 천 마스크 2,000매를 대구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연합회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광주 동구 제공). ©AI타임스

“정성으로 한 땀 한 땀 만든 마스크로 대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이겨내 주기를 바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종교단체의 집단 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에서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마스크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광주광역시 5개구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 연합회(회장 곽연이)와 광주동구 법인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광애)가 힘을 모아 직접 제작한 천 마스크 2천 매를 대구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연합회로 보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광주 동구 정광애 연합회장은 “광주와 대구는 달빛동맹으로 맺어져 각별하게 생각된다”며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집과 시민들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성으로 한 땀 한 땀 만든 마스크로 대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이겨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광주 광산구 하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해 2000여개가 넘는 마스크를 제작하고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하루 평균 50여명이 봉사에 팔을 걷어 붙이고 광주 송정역‧광주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한편, 28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2022명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마스크 미 착용시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도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 19 위기 속 마스크 대란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과 응원의 물결이 이어져 코로나 위기를 잠식시킬 거란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