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31년만의 신작…AI 손에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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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31년만의 신작…AI 손에서 탄생
  • 입력 2020-02-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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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본서 신작 만화 ‘파이돈’ 공개
AI 알고리즘, 65개 대표작 학습·분석
(사진=KIOXIA-JP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AI타임스
(사진=KIOXIA-JP 유튜브 채널 영상)

‘아톰의 창시자'인 데즈카 오사무(手塚 治虫)의 신작 만화가 인공지능(AI)의 손에서 탄생했다.

재팬 타임스(The Japan Times)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AI가 만들어낸 신작 만화 ‘파이돈(Paidon)’이 지난 27일 일본에서 발표됐다. 지난해 7월 착수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메모리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가 데즈카 프로덕션, 게이오 대학 AI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파이돈’을 고안·구현해낸 것이다.

데즈카 오사무는 ‘일본 만화의 신’ 또는 ‘일본 만화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일본 만화계의 독보적인 존재다. 특히 ‘철완 아톰’과 ‘밀림의 왕자 레오’, ‘블랙 잭’ 등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또 데즈카 오사무는 ‘리미티드 기법’이라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기술을 선보이는 등 일본 만화산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1989년 사망했다.

연구진은 AI 알고리즘에 데즈카 오사무의 65개 대표 작품들을 학습시켰다. 이에 따라 AI는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즈카 오사무가 썼을 법한 스토리 라인과 작품 캐릭터를 구상하고 데즈카 오사무의 그림체를 따라 만화를 그려냈다.

(사진=KIOXIA-JP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AI타임스
(사진=KIOXIA-JP 유튜브 채널 영상)

물론 ‘파이돈’이 100% AI로 구현된 것은 아니다. 인간인 전문가가 만화 속 인물 간 대화를 수정하는 등 세부적인 추가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AI로 탄생한 만화 ‘파이돈’은 2030년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노숙자 생활을 하는 철학자인 주인공이 작은 로봇 새 ‘아폴로’와 함께 각종 범죄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다. 현재 이 만화의 속편도 제작 중에 있다.

테즈카 오사무의 아들이자 영상 제작가인 데즈카 마코토 씨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AI가 그려낸 ‘파이돈’은 (기술적으로 진보된) 아버지의 작품 속 세계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여러 예술분야에서 AI 기술과의 접목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AI로 베토벤의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완성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세상을 떠난 아이를 가상현실(VR)과 AI 기술을 이용해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재현해 낸 프로젝트가 추진되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 엄마는 VR 공간 속에서 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사진=KIOXIA-JP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AI타임스
(사진=KIOXIA-JP 유튜브 채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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