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설문조사 결과 토대로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 발표

 

인공지능(AI)이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어도비가 지난달 13일 디지털 마케팅 추세를 다룬 트렌드 세미나에서 발표한 ‘2020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마케팅 시스템과 플랫폼에 통합되면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거나 기존 기능을 간소화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대기업과 앞선 고객경험(CX)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일수록 마케팅 플랫폼에 AI 기술을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례로 현재 AI 또는 머신러닝(ML)을 사용하고 있거나 연내 투자 계획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CX 선두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36%와 33%가 현재 사용하고 있고, 28%와 39%가 연내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현재 17%만이 사용하고 있을 뿐이었고, 연내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도 26%에 그쳤다. 일반기업 57%는 투자 계획조차 없었다.

ML과 AI은 기존 마케팅 시스템에서 위법 행위를 감지하고, 키워드별로 검색 등 관리를 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 등을 줄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케터는 AI를 활용해 번거로운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가치있는 업무에 집중하거나 고객경험을 늘리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도 도움을 받고 있었다.

AI와 ML은 데이터를 조합해 고객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데도 기여한다. 많은 기업이 제품을 추천하거나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등에 이 기술을 활용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향상시켜 왔다.

알바로 델 포조 어도비 아태지역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마케터가 이전보다 의미 있는 방식으로 고객과 상호 작용하고, 고객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보고서에서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