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가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 공급이 달리면서 나타난 웹사이트다.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는 오전 11시~오후 11시 사이에 사용자 위치 주변 편의점에 마스크가 판매되는지 여부를 10분 간격으로 알려준다. 재고 현황은 배달앱 ‘요기요' 정보를 받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는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사이트 ‘코로나 알리미’를 만들었던 대학생 개발자인 고려대 미디어학부 김준태(23)씨, 산업정보디자인과 최주원(23)씨, 심리학과 박지환(24)씨, 중어중문학과 이인우(28)씨 등 4명이 이두희 ‘멋쟁이 사자처럼’ 대표의 자문을 얻어 제작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일부터 신분증 확인 후 구매가 가능한 '마스크 실명제'를 시행한 대만 정부는 실시간으로 마스크 파는 곳과 재고를 파악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민관합동으로 개발, 보급했다.
대만 오드리 탕 디지털총무정무위원은 IT개발자들의 페이스북 그룹인 '거브제로(g0v)'에 협업을 제안해 정부의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맵핑(지도 위치정보에 결합)시켜 앱을 공동 개발했다.
인공지능(AI) 개발자 그룹을 이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정부 공공 데이터가 민간에 유연하게 제공되면 인공지능(AI) 기술을 새벽 배송에 접목시킨 쿠팡과 같은 사례에서 보여주듯이 AI형 마스크 앱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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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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