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지역위원장 출신들 고배
광주 경선 8곳 중 7곳 마무리
권리당원 확보·선거구 획정 변수

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AI타임스
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AI타임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광주·전남 지역 공천을 거의 마무리했다. 

광주·전남 지역구는 광주 8곳, 전남 10곳 등 모두 18곳이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광주서구갑과 순천, 여수갑, 광양·곡성·구례 등 4곳을 제외한 광주·전남 14곳에서 총선 후보를 확정했다. 

광주 동남갑은 윤영덕, 동남을은 이병훈, 서구을은 양향자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북구갑은 조오섭, 북구을은 이형석, 광산갑은 이석형, 광산을은 박시종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나주·화순은 신정훈, 영광·함평·담양·장성은 이개호, 목포는 김원희, 해남·완도·진도는 윤재갑, 무안·신안·영암은 서삼석, 고흥·장흥·강진·보성은 김승남, 여수을은 김회재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을 꺾고 승리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박시종 전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이 민형배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에게 승리를 거뒀다. 

재선 구청장이자, 지역 위원장까지 지낸 두 후보의 본선행이 좌절된 이유는 상대 후보가 정치신인으로 가점을 받은데다, 당내 경선에 오르지 못한 후보들의 표가 대거 경쟁자들에게 결집됐기 때문이라 평가된다.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는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특보와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1대 총선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히던 전남 나주·화순 경선에서는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이 본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목포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지역위원장을 지낸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현재까지 경선의 박빙지역과 이변 연출지역은 권리당원 확보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에서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서구갑은 민주당 유일의 현역 의원인 송갑석 의원이 단수공천으로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갑은 강화수-김유화, 광양·곡성·구례는 서동용-권향엽 후보간 경선이 진행된다. 

경선 뒤 재심 등 탈락 후보들의 반발도 거세다. 광주 광산갑 이용빈, 광주북구을 전진숙, 고흥·장흥·강진·보성 한명진, 여수갑 주철현 예비후보 등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10개 선거구 중 6곳이 변경되는 선거구 획정안을 두고 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