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업체 엔비전 협업해 AI 접목
광학적 문자판독 등 장착…60개 언어 소화

구글 글래스와 엔비전이 협업해 개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안경. (사진=Envision). ©AI타임스
구글 글래스와 엔비전이 협업해 개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안경. (사진=Envision). ©AI타임스

구글이 네덜란드 스타트업 엔비전(Envision)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안경을 개발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TNW가 보도했다.

이 스마트 안경은 지난해 구글이 공개한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 모델에 엔비전의 광학적 문자판독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광학적 문자판독은 빛을 이용해 문서 등에 적힌 문자를 판독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눈처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빌트인 스피커를 장착했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안경은 오른쪽 테에 장착한 터치패드를 터치하면 앞에 놓인 문서나 사물, 사람을 인식해 스피커로 알려준다.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스마트안경은 60여개 언어를 인식할 수 있다. 인쇄 문자는 물론 사람 손으로 쓴 필체까지 식별한다. 또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카메라로 눈앞 광경을 더 자세하게 인식해 스피커를 통해 알려준다.

구글은 이 제품을 오는 8월 미국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주문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2099달러(약 250만원)이지만 예매 시에는 약 1600달러(한화 약 191만원)에 판매한다.

키워드 관련기사
  • 사진도 생생하게 묘사...페이스북 AI, 시각장애인 눈 밝힌다
  • 'AR 시장' 누가 선점할까…페이스북, AR 글래스 비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