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본, 마스크 착용 급증 따른 불편과 범죄 예방 차원 개발
인공지능(AI) 기술로 마스크 착용자 얼굴 95% 확률로 식별

한본의 안면인식 플랫폼 (사진=NewZee PK 유튜브)
중국 한본이 AI 기술을 활용해 마스크 착용자 안면을 인식해 내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사진=NewZee PK 유튜브)

중국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마스크 착용자의 얼굴을 식별해 내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마스크 착용자가 폭증, 보안상 불편을 초래하거나 범죄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기술업체 한본(Hanvon)이 마스크 착용자를 95% 확률로 식별해 내는 안면인식 솔루션을 개발, 베이징 경찰서를 비롯한 공공기관 200여곳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한본이 개발한 안면인식 솔루션은 우선 600만명의 마스크 미착용자 얼굴 이미지 표본과 소량의 마스크 착용자 얼굴 이미지 표본으로 구축한 데이터로 AI을 학습시키고, 여기에 지난 10년 동안 축적해 온 안면인식 기술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솔루션은 빌딩에 설치해 개별 통과자를 감식하는 싱글채널 모델과 1초에 30명을 동시에 감식할 수 있는 멀티채널 모델로 구분된다. 실험 결과 마스크 착용자는 95%, 미착용자는 99.5% 확률로 식별해 냈다.

온도센서를 부착하면 측정대상의 이름뿐만 아니라 체온까지 실시간으로 표기해 준다. 체온이 38.5도를 넘기면 알람을 울린다.

회사 측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한 사람도 인식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원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11일 현재 11만9179명, 사망자는 4295명으로 불어났다. 이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로 착용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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